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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끝났는데도 소비는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외출도 하고 여행도 가지만, 동시에 배달·구독·비대면·가성비·건강 같은 습관은 생활로 굳어졌어요. 게다가 고물가, 인건비 상승, 임대료 부담이 겹치면서 “매출이 잘 나오는 장사”보다 운영이 가벼운 장사, 그리고 재구매·재방문이 설계된 장사가 더 강해졌습니다.
아래는 코로나 이후 특히 “잘되는 흐름”이 뚜렷한 업종들을 이유와 함께 정리한 글입니다.
1) 배달·포장 최적화 외식: ‘가게’가 아니라 ‘동선’과 ‘메뉴’가 승부
이제 배달은 특수가 아니라 기본 채널입니다. 홀 손님이 많지 않아도 포장/배달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 수 있어요.
잘되는 형태
- 단일 메뉴 전문점(덮밥/찜/샐러드/버거/분식 등)
- 메뉴는 2~3개로 좁히고 조리시간을 짧게
- 홀은 작게, 픽업 동선·포장 품질에 집중
핵심 포인트
- 맛만큼 중요한 게 **배달 후 식감(눅눅함/온도/흐트러짐)**입니다.
- 배달은 수수료·광고비가 있어 “매출↑ = 이익↑”이 아닐 수 있으니 원가·수수료 구조를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
2) 반찬·간편식·도시락: “집밥을 외주화”하는 장사
코로나 이후 사람들은 “건강하게, 간편하게”를 원합니다. 바쁜 직장인, 1~2인 가구는 특히 매일 요리 대신 사서 먹는 루틴을 만들어요.
잘되는 형태
- 반찬가게(소용량) + 주간 메뉴 교체
- 샐러드/도시락(점심 타깃 + 정기구독)
- 냉동/간편 조리 제품(보관성 좋고 회전 빠름)
핵심 포인트
- 이 업종은 단발 매출보다 **“주 1~2회 고정 구매 루틴”**이 성패입니다.
- 위생/클레임 대응이 중요하니 **표준 운영 규칙(보관, 유통기한, 환불 기준)**을 꼭 만들어야 합니다.
3) 무인·셀프서비스: 인건비 시대의 ‘운영 자동화’
비대면 습관이 자리잡고 인건비가 오르면서, 무인화는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됐습니다.
잘되는 형태
- 무인세탁, 무인아이스크림/간식, 무인스터디룸, 무인키즈존(하이브리드), 무인카페(부분 관리형)
핵심 포인트
- 무인은 인건비가 줄지만 대신 도난/파손/청결/기기 고장 리스크가 생깁니다.
- “완전 무인”보다 피크타임만 관리하는 하이브리드가 안정적일 때가 많습니다.
4) 중고·리셀·수선: 절약을 넘어 ‘합리적 가치 소비’
고물가 시대에 중고 거래는 습관이 됐습니다. 단순히 싸게 사는 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합리적으로” 사는 흐름이 커졌죠.
잘되는 형태
- 매입 → 클리닝/수선 → 재판매(가전/가구/유아용품/자전거 등)
- 검수/정품 확인이 중요한 리셀(신뢰가 상품)
핵심 포인트
- 중고 시장은 물건보다 **신뢰(검수/환불/AS)**가 매출을 만듭니다.
- 오프라인도 가능하지만, 결국 유입은 **온라인(리뷰/지역 커뮤니티/검색)**이 좌우합니다.
5) 반려동물 시장: 펫푸드부터 케어까지 ‘생활 산업’으로 확장
반려동물은 이제 “취미”가 아니라 생활이에요. 사료·간식뿐 아니라 미용·케어·호텔·교육까지 지출이 확장됩니다.
잘되는 형태
- 예약제 미용, 데이케어/호텔(케어 품질 중심)
- 맞춤형 간식·프리미엄 펫푸드
- 펫 동반 공간(단, 운영 규칙이 중요)
핵심 포인트
- 고객이 감정적으로 만족하면 소개/재방문이 강하지만, 불만이 생기면 클레임도 커집니다.
- 그래서 “규정”이 돈입니다: 예약 취소/응급상황/보상 기준을 미리 정해두세요.
6) 웰니스·소형 운동 스튜디오: ‘시설’보다 ‘루틴’이 돈이 된다
대형 헬스장보다 **소형(필라테스/요가/PT/체형교정)**이 강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기구가 아니라 변화와 습관이기 때문이에요.
잘되는 형태
- 1:1 또는 소수정예(예약제), 통증/자세 교정 특화
- “동네 단골”을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형 운영
핵심 포인트
- 핵심 지표는 신규가 아니라 재등록률입니다.
- 체험권 → 4주 프로그램 → 3개월권처럼 전환 구조를 설계하면 안정됩니다.
7) 경험 소비 장사: ‘짧고 강한 재미’가 지갑을 연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은 물건보다 경험에 지출합니다. 포토, 팝업, 체험형 매장, 원데이클래스 같은 업종이 강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잘되는 형태
- 포토/체험형 공간, 원데이클래스, 시즌/테마형 팝업
- 협업(캐릭터/팬덤/지역행사) 기반
핵심 포인트
- 트렌드 업종은 “오픈”보다 업데이트 속도가 생존입니다.
- SNS 공유를 유도하는 콘셉트/동선/소품이 곧 마케팅입니다.
결론: 코로나 이후 잘되는 장사의 공통 공식 5가지
- 고정비를 줄인다: 작은 면적, 인력 최소, 운영 자동화
- 재구매/재방문을 설계한다: 구독, 멤버십, 스탬프, 루틴 메뉴
- 후기·검색 유입이 절반이다: 리뷰 관리가 매출로 직결
- 좁히고 깊게 판다: 메뉴/서비스를 줄이면 원가·실수·시간이 줄어든다
- 가격이 아니라 가치로 승부한다: 편의, 신뢰, 건강,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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