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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경제

KTX–SRT 10년 경쟁 종료, 고속철도 통합 시대 열린다

by moneytime123 2025. 12. 9.

정부가 2016년 도입한 KTX–SRT 이원화 경쟁 체제가 10년을 채 못 채우고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KTX와 SRT를 통합 운영하기로 하면서,
한국 고속철도 시장은 다시 하나의 체제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번 결정은 좌석 공급 확대, 발권 시스템 일원화, 환승 할인, 서비스 개선 등의 기대를 낳는 한편,
임금·직급체계 차이, SR 반발, 부채 승계, 노사 갈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래에서 이번 통합의 핵심 내용을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 1.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첫 변화: “KTX가 수서역으로 간다”

정부의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르면
2026년 3월부터 KTX-1 열차가 수서역에 투입됩니다.

■ 왜 이게 큰 변화인가?

  • KTX-1: 20량·955석
  • SRT: 10량·410석

즉, 같은 시간대 운행해도 투입열차 1대 당 좌석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 기대 효과

  • 하루 평균 1만6,000석 좌석 증가
  • 기존 KTX+SRT 25만5,000석에서 약 6% 공급 확대
  • 출퇴근 시간·주말·연휴 등 만성적 좌석 부족 문제 완화

또한 서울·용산역에서 출발하던 SRT도 점차 확대되고,
수서역에서도 KTX 운행이 늘어 교차 운행이 자유로운 구조가 마련됩니다.


🔹 2. 발권·결제 시스템 통합: “앱 하나로 KTX·SRT 예매 가능”

내년 하반기부터는
KTX·SRT 승차권을 하나의 통합 앱에서 예매할 수 있게 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점

  • 앱 두 개 설치할 필요 없음
  • 운임·좌석 옵션 비교가 쉬워짐
  • KTX ↔ SRT 간 열차 변경 시 취소 수수료 면제
  • 일반열차(ITX-마음 등) 환승 시 할인 적용

지금까지는 KTX와 SRT가 각각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돼
예매 취소·환승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 통합으로 플랫폼 사용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 3. 안전성 문제?—기관사 교육 + 소프트웨어 개선

교차 운행 확대는 안전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마련합니다.

  • 기관사 60시간 예비 운행
  • 구간 면허 취득
  • 통합 운행 전 안전성 검증 절차 추가 시행
  • 열차 운행 소프트웨어 이미 개발 완료

즉, 운영 시스템 통합뿐 아니라
기관사의 실전 적응 및 노선 숙련도를 보장하는 과정을 강화한다는 의미입니다.


🔹 4. 코레일–SR 통합 작업: 가장 험난한 구간

고속철도 운영사 코레일과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 SR을 하나로 합치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 왜 통합 난도가 높을까?

  1. 임금·직급·인사체계가 완전히 다름
  2. 부채·자산 승계 문제
  3. SR의 반발
    • SR은 코레일의 자회사였지만,
      단순 흡수 통합에는 부정적 입장
  4. 노조·노사 간의 이해관계 충돌
  5. 브랜드·사명 문제도 해결해야 함

정부는
노사정협의체 구성 → 연구용역 → 공공기관운영위 심의 →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이런 절차를 통해 통합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 5. 왜 경쟁 체제가 무너졌나?

정부는 2016년 SRT 출범 당시
**“철도 경쟁을 통한 서비스 향상”**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 문제점 1: 경쟁이 아닌 ‘구조적 분리’

  • SR 지분: 국토부 58.95%, 코레일 41.05%
  • SR 자체가 사실상 공공 구조 → 민간 경쟁과는 거리가 멀었음

■ 문제점 2: 핵심 노선 독점

  • SRT가 수서발 경부선이라는 알짜 노선을 독점
  • 코레일은 지방 노선·적자 노선 부담 증가
  • 결과적으로 코레일 적자 누적(작년 5,167억 손실)

■ 문제점 3: 인프라 공유 구조

  • 코레일과 SR은 주요 노선을 대부분 공유
  • “경쟁을 위한 인프라 분리”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구조

결국
소비자 서비스 향상보다, 동일 구조를 이원화하면서 발생한 중복 비용이 더 컸다는 판단으로 귀결됐습니다.


🔹 6. 통합 고속철도의 과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서비스 통합

  • 운임
  • 마일리지
  • 좌석 기준
  • 회원제 혜택
  • 앱 UI/UX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해야 함.

② 조직 통합

  • 임금·직급체계
  • 인사제도
  • 부채·자산 승계
  • 인력 조정 여부
    일각에서는 “SR 흡수 시 대규모 구조조정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

③ 공정한 요금 체계 마련

  • 통합 철도의 새 요금 구조 연구 필요
  • 노선별 차등 요금 또는 통합 요금제 논쟁 가능

🔹 7. 이번 통합, 결국 소비자에게는 득일까 실일까?

👍 장점

  • 좌석 증가 → 예매 경쟁 완화
  • 앱 통합 → 편의성 대폭 상승
  • 환승 할인·수수료 면제 → 비용 절감
  • 시간대 다양화 → 선택폭 확대

👎 우려

  • 요금 조정 과정에서 인상 가능성
  • 조직 통합 충돌로 인한 서비스 혼란
  • 브랜드 통합 과정에서의 혼선
  • 통합 대형 공기업의 비효율 우려

즉, 소비자는 단기적으로는 편익 증가,
중·장기적으로는 요금·서비스 체계 개편의 영향을 더 지켜봐야 하는 단계입니다.


✔ 전체 요약

  • KTX–SRT 경쟁 구조 종료 → 내년 말까지 고속철도 통합
  • 2026년 3월부터 수서역–서울역–용산역 교차 운행 확대
  • 하루 좌석 1만6천석 증가(약 6%)
  • 앱 하나로 발권·결제 통합, 환승 할인, 수수료 면제
  • 코레일–SR 조직 통합은 가장 큰 난제
  • 불완전한 경쟁체제의 구조적 한계가 통합 결정의 이유
  • 소비자는 편익 증가 예상, 요금 체계는 향후 변동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