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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경제

거래량 터질 때 진짜 강한 패턴 vs 가짜 패턴

by moneytime123 202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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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트 공부를 조금만 해보면
거의 모든 책·강의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거래량이 동반된 상승이 진짜다.”

맞는 말이긴 한데…
실전에서 겪어보면 이런 생각이 바로 듭니다.

“거래량 폭발했다길래 따라 들어갔더니,
내 매수가가 꼭 천장이더라…?”

즉,
**“거래량 터졌다 = 무조건 강한 패턴”**이 아니라
**“어디에서, 어떤 모양으로, 어떤 흐름 속에서 터졌냐”**가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1. 거래량이 왜 중요한지
  2. 진짜 강한 패턴의 특징 4가지
  3. 가짜 패턴(개미털기·함정 패턴) 4가지
  4.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체크리스트

까지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1️⃣ 거래량이 터졌다는 건, 결국 “돈이 몰렸다”는 뜻

거래량은 차트의 볼륨(Volume) 입니다.

  • 거래량 ⬆️ = 그 가격대에서 사고파는 사람이 많다
  • 거래량 ⬇️ = 관심이 줄어들고, 힘이 빠진 구간

그래서 가격 + 거래량을 같이 보면:

  • 가격이 오르는데 거래량도 늘어난다 →
    “진짜 돈이 밀어 올린 상승” 가능성 ↑
  • 가격은 오르는데 거래량은 줄어든다 →
    “힘이 빠진 반등” / “물량 털고 나가는 구간” 가능성 ↑

문제는,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사실”만 보고 진입하면
거의 항상 비싼 가격에 사게 된다
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볼 건 딱 하나입니다.

“거래량이 터졌을 때,
이게 진짜 강한 패턴인지, 가짜 패턴(함정)인지
어떻게 구분하느냐?”


2️⃣ 진짜 강한 패턴의 3가지 공통점

거래량이 터졌을 때,
그게 진짜 좋은 신호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은 보통 이렇습니다.

✅ ① ‘바닥’ 또는 ‘긴 박스권’ 이후 첫 거래량 폭발

차트에서 오랫동안 옆으로 기었거나,
한참 동안 하락하다가 바닥을 다진 뒤

처음으로 거래량이 크게 터지면서 위로 튀어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특징:

  • 이전까지 거래량이 매우 적었다
  • 가격도 크게 움직이지 않고 옆으로만 갔다
  • 어느 날 갑자기 거래량이 3~10배 이상 터지면서
    저항선을 강하게 돌파

👉 이런 패턴은
**“잠자던 종목에 새로운 자금·재료가 들어오는 구간”**일 가능성이 큽니다.


✅ ② 저항 돌파 + 장대양봉 + 거래량 증가 = ‘정석적인 브레이크아웃’

**과거에 여러 번 막혔던 가격대(저항)**를
장대양봉으로 시원하게 뚫으면서
거래량이 확 늘어나는 패턴입니다.

조건을 쪼개 보면:

  1. 과거에 2번 이상 막힌 가격대가 있다 (예: 10,000원)
  2. 그 구간을 한 번에 강하게 돌파
  3. 종가가 저항 위에서 마감 (윗꼬리 짧음)
  4. 거래량이 최근 평균의 최소 2~3배 이상

이 네 가지가 동시에 나오면
“추세 시작”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포인트:
장대양봉 + 거래량 = 좋은 게 아니라,
저항 돌파 + 장대양봉 + 거래량”이 세트로 있어야 좋습니다.


✅ ③ 눌림목(조정) 이후 재상승 구간에서 거래량 재확대

이미 한 차례 크게 올라간 종목이
일정 기간 조정(횡보·하락)을 거친 뒤
다시 거래량이 붙으면서 위로 돌리는 구간이 있습니다.

  • 1차 상승 → 고점 형성
  • 이후 5~20일 정도 조정
  • 이 구간에서 거래량은 줄어듦
  • 어느 날 다시 거래량이 붙으며 고점 부근을 재도전

이때 거래량이
이전 고점 때 거래량을 따라잡거나 넘으면,
2차 랠리”가 나올 때가 많습니다.

다만 조정 기간이 너무 짧고
“쉴 틈 없이 다시 폭등”하는 경우는
오히려 고점 신호일 수 있어,
기간 조정(시간)이 어느 정도 있었는지가 중요합니다.


✅ ④ 양봉 마감 + 다음날 추세 이어지는지(‘추가 확인’)

진짜 좋은 패턴은
다음날 아침 흐름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 거래량 터지며 양봉 마감
  • 다음 날 시가가 크게 밀리지 않고
  • 전일 종가 근처 또는 그 위에서 버텨주거나
  • 소폭 조정 후 재상승

강한 패턴 = ‘연속성’이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3️⃣ 가짜 패턴(함정 패턴) 4가지 유형

이제 반대로,
거래량 폭발 = 위험 신호일 가능성이 높은 패턴을 볼게요.


❌ ① 급등장 끝부분에서 나오는 ‘거래량 폭발 + 긴 윗꼬리’

이건 많은 사람이 한 번쯤 당해보는 패턴입니다.

특징:

  • 이미 몇 날 며칠 연속 급등한 상태
  • 오늘도 장 초반부터 상한가 근처까지 직선으로 급등
  • 거래량 폭발
  • 그런데 종가 기준으로 보니
    윗꼬리가 길고, 몸통은 상대적으로 짧은 양봉/음봉

즉,
장 중에는 엄청 올라갔지만
마지막에는 매도 물량이 쏟아져서 밀린 상태입니다.

이건

“눌림목 이후 시작된 거래량이 아니라,
마지막 불꽃놀이에 사람들이 몰려든 상황일 가능성”

이 높습니다.


❌ ② 장 막판(14:50~15:30)에만 거래량이 몰린 장대양봉

하루 종일 잠잠하다가
장 끝나기 직전에 갑자기 거래량이 몰리면서 위로 끌어올리는 패턴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 장중 대부분 시간: 거래량 거의 없음, 조용
  • 14:50 이후 갑자기 호가창 위로 쓸어 올림
  • 장대양봉처럼 보이지만,
    거래량 대부분이 마감 직전에 한 번에 몰려 있다

이 경우에는
**“실제 수급보다 차트 모양을 예쁘게 만들려는 인위적인 움직임”**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 날 갭 하락으로 시작해
그냥 그대로 무너지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 ③ 장대음봉 + 거래량 폭발 = 투매·손절 폭발

거래량 폭발이 항상 좋은 게 아닌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 가격이 크게 빠지면서
  • 거래량이 미친 듯이 터지는 날

이건:

  • 기관·외국인 대량 매도
  • 개인의 공포성 손절
  • 반대매매·신용 물량 정리

가 동시에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바닥권이 아니라,
이미 한참 올라온 뒤에 이런 장대음봉이 나오면

고점에서의 본격적인 탈출 신호”일 수 있습니다.


❌ ④ 하락 추세 중 ‘반짝’ 거래량 + 작은 양봉

이미 장기 하락 추세에 있는 종목에서
어느 날 갑자기 거래량이 늘고
작은 양봉이 하나 생겼다고 해서
바닥이라고 단정 짓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 큰 하락 후,
  • 하루 이틀 강하게 반등 → 거래량 증가 →
  • 그 다음부터 다시 흘러내리는 패턴

즉,
**“하락 추세 속 기술적 반등에 불과한 경우”**에
거래량이 붙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이제 바닥인가 보다!” 하고 들어가면
조금만 반등하고 다시 저점 갱신하는 걸
맨날 구경하게 됩니다.


4️⃣ 진짜 vs 가짜, 한 번에 비교 정리

구분진짜 강한 패턴가짜(함정) 패턴
위치 바닥/박스권 이후, 저항 돌파 구간 이미 급등 후 고점 부근, 장기 하락 중 중간 반등
캔들 모양 장대양봉, 종가가 저항 위에서 마감, 윗꼬리 짧음 윗꼬리 긴 양봉/음봉, 장대음봉, 종가가 고점 대비 많이 밀림
거래량 이전 대비 2~5배 증가, 이후 며칠간 일정 수준 유지 하루만 폭발, 다음날 바로 거래량 감소·하락 전환
흐름(연속성) 다음날 시가가 크게 밀리지 않고, 고점 부근 지지 다음날 갭 하락, 전일 상승분 대부분 반납
위치 조정 충분한 기간 조정 후 첫 거래량 조정 없이 연속 급등 후 마지막 불꽃

5️⃣ 실전에 쓰는 “거래량 체크 7단계 루틴”

거래량이 터졌다는 이유만으로 진입하지 말고,
아래 7가지만 순서대로 체크해 보세요.

  1. 이 종목, 최근 3~6개월 추세가 어떤가?
    → 상승 / 하락 / 박스
  2. 오늘 거래량이 최근 20일 평균의 몇 배인가?
    → 최소 2배 이상은 되어야 “진짜 터졌다”고 볼 수 있음
  3. 오늘 캔들의 종가 위치는?
    → 저항 위에서 마감 vs 저항 근처에서 밀림 vs 위꼬리 길게 달리고 하락
  4. 오늘 캔들이 나온 위치는 어디인가?
    → 바닥·박스권 상단 돌파인가 vs 이미 고점 구간인가
  5. 오늘 장중이 아니라 ‘종가 기준’으로 보면 어떤가?
    → 장중 상한가도 종가에 다 반납하면 의미 크게 감소
  6. 다음날 아침 갭과 흐름은?
    → 시가가 전일 종가 대비 너무 낮은지,
    초반에 바로 매도 폭탄 나오는지
  7. 내가 들어가도 손절 기준을 명확히 잡을 수 있는 위치인가?
    → 바로 아래에 지지선(전일 저가, 5일선, 박스 상단 등)이 있는지

이 7단계를 습관으로 만들면
“그냥 거래량 터졌길래 들어갔다가 상투 잡는 패턴”에서
제법 많이 벗어날 수 있습니다.


6️⃣ 결론: 거래량은 ‘신호’지만, 항상 ‘호재’는 아니다

요약하면:

  • 거래량 폭발 = 돈이 모인 신호인 건 맞다
  • 하지만 그 돈이
    **“새로 들어오는 돈인지, 나가면서 쏟아내는 돈인지”**가 중요하다
  • 진짜 강한 패턴은
    • 바닥/박스권 이후
    • 저항 돌파
    • 장대양봉 + 윗꼬리 짧음
    • 다음날 흐름이 이어지는 연속성
  • 가짜 패턴은
    • 고점 부근 마지막 폭죽
    • 장대음봉 + 거래량 폭발
    • 장 막판 끌어올리기
    • 하락 추세 중 일시 반등

거래량은 “마지막에 확인하는 것”이지,
“혼자만 보고 판단할 기준”은 아니다.

캔들의 위치, 추세, 지지·저항, 시장 분위기와
함께 보면서
“진짜 패턴인지, 가짜 함정인지”를 구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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