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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경제

🌏 K-소스, 글로벌 전성기…8년 만에 수출 두 배 성장

by moneytime123 2025.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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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식 열풍이 거세지면서, 한국의 소스(K-소스)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불과 8년 전만 해도 틈새시장이던 한국 소스 수출은 이제 주요 식품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삼양식품, 글로벌 한식 브랜드 CJ제일제당 비비고, 외식 브랜드 경험을 살린 더본코리아, 건강 트렌드에 발맞춘 동원홈푸드 등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해외 공략에 나서면서, 한국 소스 산업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 8년 새 두 배 성장한 K-소스 수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스 수출액은 2016년 1억8961만 달러 → 2024년 3억9976만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불과 8년 만에 110.8% 성장한 셈입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한식의 세계화가 단순히 ‘김치’나 ‘라면’ 수준을 넘어 양념과 소스라는 식문화의 핵심 요소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제 해외 소비자들은 단순히 한국 음식을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식 조리법과 맛을 일상 속에서 직접 구현하려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기업별 K-소스 글로벌 전략

1) 삼양식품 – 불닭 소스로 글로벌 입지 강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소스 자체를 독립적인 제품으로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 수출액 증가 추이
    • 2022년: 119억 원
    • 2023년: 161억 원
    • 2024년: 259억 원

단순히 라면 부속품이 아닌 ‘글로벌 조미소스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동남아·미국·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CJ제일제당 – 김치 요리 소스로 시장 다변화

CJ제일제당은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최근에는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를 출시했습니다.

  • 가정식은 물론 글로벌 외식업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강화
  • 비비고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B2B·B2C 동시 공략

이는 단순한 ‘김치 수출’을 넘어, 김치를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 문화 확산을 노린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3) 더본코리아 – 외식업 경험 기반 B2B 소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TBK 글로벌소스’ 7종을 출시했습니다.

  • 양념치킨소스, 된장찌개소스, 떡볶이소스 등 한식 대표 메뉴를 소스로 구현
  • 해외 외식업체와 가공식품 기업 대상 B2B 전략 강화

이는 한국 외식업 경험을 그대로 해외에 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4) 동원홈푸드 – 건강 트렌드와 B2C 확장

동원홈푸드는 **저당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 기존 B2B 중심 → 아마존, 하와이 샘스클럽 등 B2C 시장 확대
  • 글로벌 소비자들의 건강 트렌드에 맞춘 저당 소스로 차별화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직접 판매를 확대하며, 기존 유통 구조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국내 소스 시장 성장세

한편, 국내 소스 시장 자체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2019년: 1조 3,700억 원
  • 2020년: 2조 원
  • 2022년: 2조 3,000억 원
  • 2024년: 약 3조 원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열풍이 이어지면서, **‘소스=요리의 완성’**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제 소스는 단순 부재료가 아니라 요리를 좌우하는 핵심 상품으로 부상했습니다.


🔮 향후 전망과 시사점

  1. K-콘텐츠와의 시너지
    K-드라마, K-팝을 통해 한식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식문화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소스는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한식을 재현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2. 건강·친환경 트렌드 반영 필요
    글로벌 소비자들은 점점 더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합니다. 저당, 저염, 친환경 포장 등은 앞으로 K-소스 수출 기업의 필수 조건이 될 것입니다.
  3. B2C 시장 확대가 핵심
    지금까지는 외식업체와 B2B 거래가 중심이었지만, 향후에는 현지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B2C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가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4. 글로벌 브랜드화 필요
    삼양·CJ·더본코리아·동원 등 각 기업이 개별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K-소스’라는 국가 브랜드화 전략도 필요합니다. 일본의 간장처럼, 한국의 매운 소스·김치 소스·떡볶이 소스 등이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마무리

K-소스는 단순한 식품 수출을 넘어, 한국 문화와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불과 8년 만에 수출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은 단순한 시장 확장이 아니라, 한국 음식이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K-소스가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건강 트렌드 반영, 유통망 다변화, 브랜드 가치 제고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소스가 케첩, 마요네즈처럼 전 세계인의 주방에 당연하게 자리잡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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