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만 들어오면 금방 사라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얼마까지 써도 되는지 기준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소비 계획표는
💡 “이번 달에 어떤 항목에 얼마까지 쓰겠다”
를 미리 적어두는 월간 소비 설계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 순서대로 하면, 엑셀·가계부 앱·공책 어디에든 쉽게 만들 수 있어요.
1️⃣ Step 1. 월 실수령액부터 정확히 정리하기
예산의 출발점은 “실제 내 통장에 들어오는 돈”입니다.
예시)
- 월 급여(실수령) : 3,000,000원
보너스, 부수입은 일단 빼고,
“매달 거의 고정으로 들어오는 돈”만 기준으로 잡는 게 안전합니다.
2️⃣ Step 2. 큰 틀 비율 먼저 정하기 (예: 60-20-10-10)
세부 항목으로 바로 들어가면 복잡해지니,
먼저 큰 비율을 정하는 게 좋습니다.
예시 비율 (3,000,000원 기준):
- 🧩 생활비(주거+식비+교통 등) : 60% → 1,800,000원
- 📈 저축·투자 : 20% → 600,000원
- 💳 빚 상환(대출·카드할부) : 10% → 300,000원
- 🎁 자유/여가·취미·소비 : 10% → 300,000원
합계:
- 1,800,000 + 600,000 + 300,000 + 300,000 = 3,000,000원
여기서 포인트는
“저축·투자 금액을 남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의 항목으로 잡아둔다”
는 점입니다.
3️⃣ Step 3. 생활비를 세부 항목으로 쪼개기
이제 생활비 1,800,000원을 다시 나눠봅니다.
가장 기본적인 항목은 아래 정도면 충분합니다.
- 주거비(월세/관리비)
- 공과금(전기·가스·수도)
- 통신비(휴대폰+인터넷)
- 식비(장보기+외식)
- 교통비
- 보험료
- 기타 생활비(생필품, 잡화 등)
📋 예시: 생활비 세부 예산표
기준: 실수령 3,000,000원 / 생활비 총액 1,800,000원
| 주거 | 월세+관리비 | 800,000 |
| 식비 | 장보기+외식 | 500,000 |
| 교통 | 대중교통+유류비 | 150,000 |
| 통신 | 휴대폰+인터넷 | 80,000 |
| 보험 | 실손+기타 | 120,000 |
| 기타 | 생활용품·잡비 | 150,000 |
| 합계 | 1,800,000 |
합계 확인:
800,000 + 500,000 = 1,300,000
1,300,000 + 150,000 = 1,450,000
1,450,000 + 80,000 = 1,530,000
1,530,000 + 120,000 = 1,650,000
1,650,000 + 150,000 = 1,800,000원 ✔
이제 **“어디까지 써도 되는지 상한선”**이 생긴 겁니다.
4️⃣ Step 4. 전체 소비 계획표 한 번에 보기
위 내용을 한 장짜리 월간 소비 계획표로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 월간 소비 계획표 예시 (3,000,000원 기준)
| 생활비 | 월세+관리비 | 800,000 |
| 식비(장보기+외식) | 500,000 | |
| 교통비 | 150,000 | |
| 통신비 | 80,000 | |
| 보험료 | 120,000 | |
| 기타 생활비(생필품·잡비) | 150,000 | |
| 저축·투자 | 비상금 적금 | 200,000 |
| 장기 투자(펀드·ETF 등) | 300,000 | |
| 단기 목표 저축(여행·목돈 등) | 100,000 | |
| 빚 상환 | 카드 할부·학자금·대출 상환 | 300,000 |
| 자유/여가 | 취미·쇼핑 | 200,000 |
| 문화생활·카페·모임 | 100,000 | |
| 합계 | 3,000,000 |
이 표를
- 엑셀
- 노션
- 가계부 앱
어디든 옮겨 적어서 기준표로 쓰시면 됩니다.
5️⃣ Step 5. ‘실제 지출’ 칸을 만들어 월 중간에 점검하기
계획만 세우고 안 보면 소용이 없으니,
예산표에 실제 사용 금액과 차이(잔액) 칸을 하나 더 추가해 주세요.
📊 중간 점검용 소비 계획표 예시 (월 중순 기준)
기준: 위 예산표 + 월 15일 경에 점검
| 식비 | 500,000 | 260,000 | 240,000 | 배달 3번, 외식 2번 |
| 교통비 | 150,000 | 60,000 | 90,000 | 출퇴근 대중교통 위주 |
| 통신비 | 80,000 | 80,000 | 0 | 고정 자동이체 |
| 기타 생활비 | 150,000 | 120,000 | 30,000 | 생활용품 한 번에 구매 |
| 자유/취미 | 200,000 | 150,000 | 50,000 | 쇼핑 1회, 카페 여러 번 |
| 문화·모임 | 100,000 | 70,000 | 30,000 | 모임 2번 |
이렇게 “잔액(예산-실제)” 칸을 보면
- 어느 항목을 과하게 쓰고 있는지
- 앞으로 남은 날 동안 어느 정도 조절해야 하는지
감이 잡힙니다.
6️⃣ Step 6. 하루 단위로 쪼개서 생각하면 더 쉬워진다
예를 들어, 생활비 중에서 **“기타 생활비 150,000원”**을
그냥 한 달 기준으로 보면 감이 잘 안 옵니다.
👉 그래서 하루 단위로 바꿔보면 좋습니다.
- 기타 생활비 150,000원 ÷ 30일 = 하루 5,000원
이렇게 생각하면,
“오늘은 생필품에 5,000원 넘게 쓰면 내일은 조금 줄여야겠네”
라는 식으로 체감이 확실히 살아납니다.
또 다른 예시:
- 자유/취미 예산 200,000원
→ 주 단위로 나누면
200,000 ÷ 4주 = 주당 50,000원
“이번 주는 이미 4만원 썼으니까, 주말에 카페/영화는 1번만 가야겠다”
처럼 주 단위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7️⃣ Step 7. 예산표는 ‘고정’이 아니라 ‘진화형’으로 쓰기
처음 짠 예산표가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 2~3개월은 데이터를 쌓으면서 계속 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 식비가 매달 5~6만 원씩 오버된다 → 식비 예산을 올리고, 다른 항목을 줄이기
- 통신비를 알뜰폰으로 바꿨다 → 절감된 금액만큼 저축·투자로 이동
- 외식을 줄였더니 생각보다 괜찮다 → 자유/여가 예산 일부를 투자로 옮기기
핵심은
“예산이 나를 조이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돈의 흐름을 조정하는 도구”
라는 느낌으로 쓰는 것입니다.
8️⃣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소비 계획표 템플릿 문장 예시
블로그나 노트에 이렇게 적어두고 시작해도 좋습니다.
① 이번 달 실수령액은 3,000,000원이다.
② 이 중 1,800,000원은 생활비, 600,000원은 저축·투자, 300,000원은 빚 상환, 300,000원은 자유/여가 항목으로 쓴다.
③ 생활비는 주거 800,000 / 식비 500,000 / 교통 150,000 / 통신 80,000 / 보험 120,000 / 기타 150,000으로 나눈다.
④ 한 달에 2번, 월 중순과 말일에 ‘실제 지출’을 적어 예산과 비교한다.
⑤ 3개월간 데이터를 쌓아, 내 생활패턴에 맞는 비율로 수정한다.
이렇게 문장으로 선언해두면, 단순한 표가 아니라
**“내 돈 쓰는 원칙”**이 됩니다.
✅ 정리: 소비 계획표 = 내 돈의 “자리 배치표”
예산을 세우는 소비 계획표는 복잡한 재무설계가 아니라
**“이번 달 돈에게 자리를 먼저 정해주는 작업”**입니다.
-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큰 비율(생활비·저축·빚·여가)을 정하고
- 생활비를 항목별로 쪼개 예산액을 적고
- 중간중간 실제 지출을 기록하면서
- 내 생활패턴에 맞게 계속 다듬어 가는 것
이 네 가지만 지켜도
**“월급이 어디로 사라지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월급이 어디에 쓰이는지 다 알고, 조절 가능한 상태”**로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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