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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경제

워런 버핏, 주가 반토막 난 유나이티드헬스에 ‘과감한 베팅’…애플 지분은 축소

by moneytime123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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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계의 살아있는 전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부진에 빠진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지분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버핏의 대표적인 장기 보유 종목인 애플의 지분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부 매각했습니다.

📌 유나이티드헬스 대규모 매입

  • 2025년 2분기, 버크셔 해서웨이는 유나이티드헬스 주식 500만주 이상을 새로 매수.
  • 매입 규모는 약 16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
  • 이번 매입은 2개 분기 연속 비공개로 지분을 쌓아온 끝에 드러난 것으로,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자료에서 확인됨.
  • 유나이티드헬스는 이번 매입으로 버크셔의 18번째로 큰 보유 종목이 됨.

📊 버크셔 포트폴리오 규모
총 약 3,000억 달러(약 417조 원) 가치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

💊 유나이티드헬스, 왜 주가가 반토막 났나?

  • 2025년 들어 약 50% 주가 하락.
  • 의료비 상승과 사회적 불만 증가로 인한 실적 악화.
  • 2024년 부사장 피살 사건, 메디케어 청구 관행에 대한 미국 법무부 조사 등 악재 지속.
  • 올해 5월, 연간 실적 전망 철회 → 투자자 불안 가중.
  • 7월 발표한 새 실적 전망치가 월가 예상치에 크게 미달.
  • CEO 교체: 앤드류 위티 CEO 사임 후, 스티븐 헴슬리 전 CEO 복귀.

전문가 의견
체비엇밸류매니지먼트의 대런 폴록 매니저는 “최근 뉴스 헤드라인은 불안하지만, 장기적으로 더 밝은 미래가 올 수 있다”고 평가.

🧠 버핏의 과거 유나이티드헬스 투자 기록

  • 2006~2009년 약 118만주 보유했으나 2010년 전량 매각.
  • 미국 의료 시스템의 높은 비용 구조를 비판하며 이를 “경제의 기생충”이라고 표현.
  • 2018년 아마존·JP모건과 함께 의료 개선 합작회사 설립 → 하지만 프로젝트는 중단.

🍏 애플 지분 첫 축소

  • 2025년 2분기, 애플 주식 2,000만주(약 92억 달러) 매각.
  •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애플 지분을 줄임.
  • 그러나 여전히 버크셔의 최대 보유 종목.

🏦 그 외 포트폴리오 변화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약 2,600만주 매각 → 지분율 약 8%로 축소.
  • T모바일: 10억 달러 규모 전량 매각.
  • 주택 건설사: 레나(Lennar) 지분 확대, D.R.호튼(D.R. Horton) 매각.
  • 철강 제조사 누코(Nucor) 지분 추가 매수.

💰 현금 보유 확대

  • 2분기 매각액: 69억 2,000만 달러(약 9조 6,000억 원).
  • 매수액: 39억 달러(약 5조 4,000억 원).
  •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3,440억 달러.
  • 자사주 매입은 최소화하며 현금 비중을 유지.

📈 버크셔 주가 및 향후 전망

  • 버크셔 클래스B 주가: 올해 5.7% 상승 → S&P500 상승률(10%)에 못 미침.
  • 버핏, 2025년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렉 아벨 부회장에게 경영권 이양.
  •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

🔍 투자 관점 해석

  1. 역발상 투자
    • 유나이티드헬스는 악재로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황. 버핏 또는 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과도한 비관론’ 속 저평가 매력을 보고 매입했을 가능성이 큼.
  2.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 애플 지분 일부 매각은 수익 실현 및 집중 리스크 완화를 위한 조치일 수 있음.
    • 은행·통신주 비중 축소 후, 헬스케어·철강·건설 등으로 다각화.
  3. 현금 비중 확대 전략
    •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현금 보유’는 향후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포석.

정리
이번 버크셔의 유나이티드헬스 매수는 단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기 성장성을 보고 들어간 전형적인 가치투자 사례입니다. 반대로 애플 지분 축소는 ‘사랑하지만 리스크 관리’라는 버핏의 철학을 보여줍니다. 버핏의 후계 체제 전환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향후 버크셔의 투자 행보는 이전보다 더 다채로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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