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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명보험사들의 ‘임직원 채널’ 초회보험료가 이례적으로 급증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임직원 판매’지만, 실제로는 퇴직연금 계약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대규모 퇴직이 진행 중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금 운용 수요가 몰리면서, 생보사들이 새로운 자금 유입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임직원 채널 초회보험료 2.6배 폭증
- 2025년 1~5월 22개 생명보험사 임직원 채널 초회보험료:
2조 6,396억 원 (전년 동기 1조 85억 원 대비 2.6배 증가) - 증가액 1위: 교보생명
- 4,592억 원 → 1조 4,739억 원으로 급증
- 전체 증가액의 62.2% 차지
- 증가율 순위:
- 흥국생명(6.2배)
- DB생명(5.4배)
- 메트라이프(4.3배)
- 교보생명(3.2배)
- 하나생명(2.8배)
🏢 ‘임직원 판매’가 늘어난 이유 – 퇴직연금 효과
생보사 상품은 대체로 대면 설계사 채널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그동안 ‘임직원 판매’는 비중이 미미했죠. 그런데 이번 급증은 퇴직연금 계약 때문입니다.
- 퇴직연금 판매 구조
- 기업 ↔ 보험사 간 직접 계약
- 설계사·TM·온라인 채널에 해당되지 않아 ‘임직원 채널’로 집계
- 상품 유형: 대부분 원리금보장형(DB) 퇴직연금
- 기업이 근로자 퇴직금을 보험사 상품에 예치
- 2025년 5월 말 기준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초회보험료:
2조 5,856억 원 (전년 대비 167.8%↑)- 교보생명: 1조 4,737억 원
- 흥국생명: 8,037억 원
- 두 회사 합계가 전체의 88.1% 차지
👥 베이비부머 세대 퇴직 러시
- 퇴직연금 수요 폭발 배경:
- 대기업·금융권에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명예퇴직 확대
- 대규모 퇴직금 유입 → 안전자산 선호
- 교보생명 사례:
- 2월 4,300억 원 → 3월 3,400억 원 → 4월 2,600억 원
- 상반기에만 1조 원 규모 집중 유입
💹 높은 수익률이 자금 유입 견인
퇴직연금 가입자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라도 미세한 수익률 차이에 민감합니다.
- 금감원 통합연금포털 DB형 원리금보장 수익률(2분기)
- 교보생명: 4.26% (전 금융권 1위)
- 푸본현대생명: 4.18%
- 한화생명: 4.05%
- 미래에셋생명: 3.77%
- 전 금융권 평균: 3.34%
- 특징: 0.01%라도 더 높은 상품으로 자금 이동 가능
🔮 향후 전망과 변수
퇴직연금 자금은 단기간 대규모 이동 가능성이 있지만, 한 번 보험사에 들어오면 장기 잔류 가능성이 높습니다.
- 변동성 요인
- 기업 간 계약 건당 규모가 크고, 수익률 변동 시 자금 쏠림 발생
- 경쟁사 수익률이 높으면 단기간 이동 가능
- 안정성 요인
- 보험사 원리금보장형 상품 가입 후 이탈률 낮음
- 타 업권 → 보험사 유입은 종종 있지만, 반대는 드뭄
📌 정리 – 퇴직연금 시장의 전략 포인트
- 보험사 입장:
- 고수익률 유지가 핵심 경쟁력
- 베이비부머 퇴직금 유입은 단기 기회이자 장기 고객 확보 전략
- 가입자 입장:
- 안전성과 수익률을 모두 고려한 퇴직연금 운용 필요
- 0.01% 수익률 차이가 장기 자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
- 시장 관점:
- 향후 10년간 베이비부머 은퇴 본격화 → 퇴직연금 시장 확대 지속
- 금융사 간 수익률 경쟁 심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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