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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경제

이마트의 진화, ‘스타필드 마켓’이 만든 오프라인 혁신온라인 시대, 왜 오프라인 혁신인가?

by moneytime123 202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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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로켓배송과 이커머스 확장으로 소비 패턴이 빠르게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시대, 오프라인 유통의 상징과도 같은 이마트는 변화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가격 경쟁에 머무르기보다, 고객이 오고 싶게 만드는 공간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대형 할인점의 경쟁력은 가격뿐 아니라 경험”이라고 강조했고, 그 해답으로 탄생한 프로젝트가 바로 스타필드 마켓입니다.


스타필드 마켓, ‘1시간의 여유’를 선물하다

2023년 8월 죽전점을 시작으로 2024년 킨텍스점, 2024년 7월 동탄점까지 문을 연 스타필드 마켓은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Neighborhood Social Club)’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웠습니다.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여가·교류·체험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생활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 죽전점: 오픈 한 달 만에 고객 체류 시간 2시간 이상은 209%, 3~5시간은 306% 증가
  • 킨텍스점: 개점 첫 달 매출 전년 대비 39% 상승, 방문객 수 67% 증가
  • 동탄점: 3040세대 중심의 특화 공간으로 빠르게 주목

특히 ‘쇼핑을 넘어 체험으로’라는 방향성에 맞춰, 책·문화·푸드가 결합된 특화존이 고객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공간 혁신이 만든 매출과 고객 변화

스타필드 마켓의 차별화 포인트는 ‘머무는 시간’이 매출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죽전점의 경우 개점 후 한 달간 고객 수가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신규 고객 비중이 38%에 달했습니다. 그로서리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방문 연령층도 3040세대 비중이 51.7%로 확대됐습니다.

이마트 개발혁신본부를 이끄는 위수연 본부장은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은 고객이 직접 보고, 느끼고, 머무르는 경험”이라며 “이 경험이 결국 재방문과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무분별한 확장이 아닌 ‘정교한 모델’

이마트는 단순한 매장 수 확대보다, 성공 요인의 극대화에 집중합니다. 현재 오픈한 매장의 성과와 고객 반응을 분석해 개선점을 보완한 뒤, 추가 출점을 계획합니다. 올해 하반기 중 새로운 스타필드 마켓 오픈도 검토 중이지만, 이는 상권·고객 특성·경영 여건을 면밀히 고려한 전략적 확장이 될 예정입니다.

또한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성과를 축적한 뒤, 해외 파트너사의 제안이 있을 경우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생활 플랫폼’으로의 진화

스타필드 마켓의 최종 목표는 ‘물건을 사러 가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일상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허브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고객이 쇼핑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고, 이웃과 교류하며 하루의 여유를 즐기는 공간. 이마트는 이 경험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위수연 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는 계속 변화할 것”이라며 “이마트는 그 변화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끊임없이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정리
스타필드 마켓은 단순한 매장 리뉴얼이 아니라, **고객 행동을 바꾸는 ‘공간 혁신 전략’**입니다.
온라인 쇼핑이 아무리 편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직접 경험하고 교류하는 공간’을 원합니다. 이마트의 진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 그 중심에는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한 공간 혁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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