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한때 ‘TV 강자’라는 명성을 누렸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TCL·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에 밀리며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희망퇴직 실시와 사업 구조 재편이라는 강수를 두었고, 향후에는 OLED 기반 프리미엄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1. LG전자 TV사업 부진 현실
- 2025년 2분기 실적: 매출 20조 7,352억 원, 영업이익 1조 1,961억 원 → 전년 대비 각각 -4.4%, -46.6%
- MS사업부(홈엔터테인먼트/TV 담당):
- 매출 4조 3,934억 원 (-13.5%)
- 영업손실 1,917억 원 (적자 전환)
LG전자는 수요 둔화, 가격 인하,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TV 부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50세 이상 임직원 및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2. 중국 업체의 거센 추격
- 글로벌 점유율(2025년 1분기, 옴디아 기준)
- 삼성전자: 19.2%
- TCL: 13.7%
- 하이센스: 11.9%
- LG전자: 10.7%
👉 LG전자는 2023년 TCL에 처음 추월당했고, 이후 하이센스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점유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 월마트가 자체 브랜드 **온TV(Onn TV)**를 TCL·하이센스와 협력해 출시 → 합리적 가격(타사 대비 -20%)과 준수한 품질로 돌풍
- 현재 북미 점유율 **13%**로 삼성전자(21.6%)에 이어 2위
이는 LG전자가 주력하던 시장에서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LG전자의 대응 전략: '초격차'는 프리미엄 OLED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 정면 승부를 하기보다는, LG전자는 근원 기술력 기반 프리미엄 TV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OLED 기술: 중국 업체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핵심 경쟁력
- 나노입자 기반 고색재현 기술 적용 신제품 출시
-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옴디아 기준)
- 1,500달러 이상: LG전자 22.2% (삼성전자 1위, TCL·하이센스 2~5% 미만)
- 2,500달러 이상: LG전자 30.6% 차지
👉 즉, 대중적인 중저가 TV 시장에서는 밀리고 있지만, 고급형 TV 시장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톱 티어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4.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LG전자가 당분간 프리미엄 TV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중저가 세그먼트의 보완 전략을 병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강점: OLED·고화질 기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 약점: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 패널 원가 통제력 약화
- 전략 방향:
- OLED 초격차 유지
- 프리미엄 시장 확대
- 중저가 시장 대응을 위한 선택적 보완책
결론
LG전자 TV사업은 현재 중국 업체 추격 → 점유율 하락 → 적자 전환이라는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OLED와 프리미엄 전략이라는 초격차 무기를 통해 다시 반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결국 LG전자의 미래 성패는 “중저가 경쟁 대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1~2위 체제를 얼마나 공고히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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