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 경제

카카오,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블록체인 재도약 노린다

by moneytime123 2025. 9. 10.
반응형

최근 카카오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 번 블록체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한때 “블록체인 선구자”를 자처하며 클레이튼을 내세웠던 카카오는 시장 침체와 규제로 인해 블록체인 사업을 대폭 축소했으나, 이제는 **스테이블코인 TF(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며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의 과거 블록체인 행보, 사업 축소 과정, 그리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새로운 전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카카오의 블록체인 도전과 좌절

카카오는 2019년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tn)**을 공개하며 메타버스, NFT, P2E 게임, B2B 솔루션까지 다양한 영역에 진출했습니다.

  • 그라운드엑스 설립 → 카카오톡 내장 지갑 서비스 ‘클립(Klip)’ 출시
  • 메타보라(구 웨이투빗) 인수 → NFT 및 P2E 게임 시장 진출
  • 대규모 파트너십 체결 → 클레이튼을 글로벌 블록체인으로 성장시키려는 시도

그러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 네트워크 불안정과 주요 프로젝트 이탈
  • KLAY 토큰 가격 급락 및 사기성 프로젝트 논란
  • 규제 강화로 사업 확장 제약

결국 카카오는 블록체인 사업 정리에 들어갔고, 클레이튼은 라인넥스트와 통합되어 **카이아(KAIA)**라는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재편되었습니다.


📉 사업 축소의 현실

  • 메타보라: 2024년 순손실 52억 원
  • 그라운드엑스: 2024년 순손실 75억 원
  • 카카오에서 운영자금 수혈, 자산 매각(카이아·USDC 매각 등)

카카오톡에서 ‘클립’ 서비스를 분리하고, NFT 마켓플레이스 ‘클레이베이’와 ‘클립드롭스’ 사업도 정리했습니다. 사실상 카카오는 블록체인 사업과 거리를 두며 사업을 축소해온 상황이었습니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재도약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전담 TF를 꾸리고 매주 전략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TF 핵심 인물: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 상표권 출원: ‘KPRKW’, ‘PKRW’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등록 시도
  • 글로벌 협력: 카카오페이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 대표단과 직접 미팅

특히 카카오페이가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카카오뱅크와 함께 결제·송금 분야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카이아와의 연결고리

비록 카이아(KAIA)는 카카오와 법적·재무적으로 분리된 상태지만, 카카오는 여전히 **거버넌스 카운슬(GC)**에 참여하며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 계열사들이 카이아 GC 멤버
  • 카이아는 최근 테더(USDT) 발행권 확보 등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대 중
  • 카카오 내 CBDC 사업팀 및 오픈에셋과도 협력

지난 9월 초에는 카이아와 카카오페이가 공동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해커톤을 개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 업계 전망

  1. 결제·송금 혁신
    • 카카오톡·카카오페이와 연계될 경우 국내 송금·결제 시장에 큰 변화 가능
  2. 블록체인 사업 재부흥
    • 카카오가 직접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기보다,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중심으로 재도약 시도
  3. 규제 변수
    •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가 아직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규제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전망

✅ 결론

카카오는 한때 화려하게 출발했던 블록체인 사업에서 부진을 겪고 사업을 축소했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계기로 다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도가 단순한 실험에 그칠지, 아니면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이아를 축으로 한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로 발전할지는 앞으로 규제와 시장 반응에 달려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