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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나 개인이 재산을 보유하고 사용할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줄어듭니다. 이를 회계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이 바로 감가상각과 감모상각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적용되는 자산과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1. 감가상각(Depreciation)의 뜻
감가상각은 건물, 기계, 차량 등과 같은 유형자산이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줄어드는 것을 회계상 비용으로 인식하는 과정입니다.
- 대상 자산: 건물, 기계장치, 차량, 비품 등
- 원인: 사용에 따른 마모·노후, 기술 진부화
- 목적: 실제 자산가치 감소를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세금 계산 시 비용으로 처리
👉 쉽게 말해, 기계나 건물이 오래되면서 가치가 떨어진 만큼을 매년 비용으로 나눠 잡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가상각 예시
- 한 회사가 자동차 1대를 5,000만 원에 구입했다고 가정해봅시다.
- 이 차량의 **내용연수(사용 가능 기간)**가 5년이고, 잔존가치가 0이라고 하면,
- 매년 **1,000만 원(5,000만 원 ÷ 5년)**씩 감가상각비로 처리합니다.
즉, 5년 동안 장부상 자산 가치는 매년 줄어들고, 비용으로 인식되면서 세금 부담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2. 감모상각(Amortization)의 뜻
감모상각은 광산, 산림, 유전과 같은 **자연적 자원(천연자원)**이 사용되면서 점차 줄어드는 가치를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 대상 자산: 석유, 석탄, 광물, 목재 등 채굴·벌목되는 자원
- 원인: 채굴·벌목으로 자원이 실제로 줄어듦
- 목적: 한정된 자원의 감소분을 합리적으로 비용 처리
👉 즉, 자원은 쓰면 쓸수록 실제로 줄어들기 때문에, 남은 양에 맞춰 회계상 가치도 줄여주는 개념입니다.
감모상각 예시
- 한 기업이 석탄광 10만 톤을 100억 원에 취득했다고 가정합니다.
- 그중 한 해 동안 2만 톤을 채굴했다면,
- 감모상각비 = (100억 원 ÷ 10만 톤) × 2만 톤 = 20억 원
즉, 채굴된 만큼 비용으로 잡히고, 장부상 자산가치도 감소하게 됩니다.
3. 감가상각 vs 감모상각 차이
구분감가상각감모상각
대상 자산 | 건물, 기계, 차량 등 유형자산 | 광산, 산림, 유전 등 천연자원 |
원인 | 시간 경과, 사용으로 인한 가치 하락 | 채굴·벌목으로 인한 자원 소모 |
방식 | 정액법, 정률법 등 다양한 방법 | 자원 사용량에 비례한 방식 |
목적 | 장부상 가치 감소 반영, 세무비용 처리 | 자원 소모량 반영, 세무비용 처리 |
4. 실무적 활용
- 기업 회계: 재무제표 작성 시 자산가치를 정확히 반영하고, 법인세 계산에 중요한 역할
- 세무 관리: 세법상 정해진 방법으로 감가상각·감모상각을 해야 세무상 인정받음
- 투자 판단: 투자자 입장에서는 감가상각·감모상각비 규모를 보고 기업의 실제 현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음
결론
- 감가상각: 건물, 기계 같은 유형자산의 가치 하락 반영
- 감모상각: 광산, 산림 같은 천연자원의 소모 반영
둘 다 자산의 가치 감소를 비용으로 처리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대상 자산과 원인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 회계나 세무, 투자 분석을 할 때 이 개념을 잘 이해하면, 기업의 실제 재무 상태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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